회귀본능인지. 이전에 티스토리를 사용했던 기억은 아예 없었다. DAY ONE에 십수 년의 기억을 모두 담았다가, 어쩌다가 구독료 납부 시점이 지나버렸다. 생각해보니 이러한 유료 저널링 앱들은 처음에만 할인을 주고 거기에 기억을 담아두면 그것을 볼모로 더 이상 할인해 주지 않는다. 나쁜... 그래서 언제든 다시 쉽게 꺼내서 다른 곳에 옮길 수 있는, 그러면서 writing 자체가 편한, 그리고 여러 플랫폼에서 사용이 용이한, 그러한 곳을 찾다가 다시 티스토리에 돌아왔고 여기엔 이미 지워져 버린 내 기억들이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브레인워시(brainwash)가 실감된다. 나는 인간이긴 한 건가. 그 기억을 담아놓았던 나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텐데. 과거의 나와는 상호..